본인의 컴퓨터 구매기를 통해 대략적인 구매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 한장으로 끝낸단 심정으로...
알아두기 : 컴퓨터는 필요하다 생각될때, 자신도 모르게 부품들을 장바구니에 넣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을때 구입하면 된다. 얼마뒤 뭐가 출시된다는둥 뭐가 안정이 될거라는둥 어디서 전해들은 책임지지도 못할 이야기들을 통해 코치질하는 어설픈 전문가들의 의견은 그저 참고만하라. 신제품이 출시된후 시장에서 가격이 안정화 될때쯤, 총판에서 공급가에 거품을 뺄때쯤 당신이 흘려보낸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음을 깨닫는다. 필요할때 사라! 죽기 바로 직전에 사야 당신은 잘샀다고 만족할텐가? 바로 지금 질러라!
1. 컴퓨터 견적 뽑기
-어디에 쓰일것인가? 이걸로 뭘할것인가?를 먼저 사용 목적을 설정하라. 동영상? 웹서핑? 그래픽작업? 그래픽 작업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게임? 목적을 분명히 하면 일단 절반은 성공이다.
-얼마까지 투자할 수 있는가? 이건 어차피 욕심부리다보면 끝이 없기 마련 맥시멈으로 잡고 넘으면 절대 안된다고 결심한뒤 출발하라.
-뭐부터 사야할지 부품들이 뭐가 뭔지도 개념을 모르겠다는 사람은 사실 조립 컴퓨터를 피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래도 사보겠다면, 이참에 간단한 조립도 배워보겠다면? 되도록 친절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찾아가라. 유명 커뮤니티엔 어디든 컴퓨터 견적에 관한 질문글들이 올라온다. 자신의 사정을 서술하면 알아서 소위 전문가들이 나타나 도움을 준다.(단 진짜 전문가들은 드무니 너무 맹신은 하지말라. 누군가 신중히 조언한다면 그 사람이 전문가일 가능성이 높다.)
컴퓨터 관련 전문사이트 보다는 일반 사이트에 문의하는 것이 좀 더 친근한 반응을 얻을수 있다. 컴퓨터 관련 사이트는 지나치게 과한 정보를 주거나 경쟁적 답변 및 해석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하드웨어 공부하러 간게 아니라 컴퓨터 구매하러 간것이 아난가? 이에 좀 더 친근한 일반 사이트를 찾는것이 도움이 된다. ( 뽐뿌 컴퓨터 포럼 :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알지는 못하나 달리는 답변들을 보면 대체로 성의있는 편이라 생각됨. 초보자에게도 대부분 친절한듯 보임. )
ex) 본인의 경우 가족용 웹서핑, 동영상 감상, 간단한 사진작업용으로 설정 예산은 30만원 이내로 설정.(기존 부품들 활용해 실질적으로 20만원 이내로 설정)
2. 부품 선정
-부품별 다나와 판매 순위를 참고하라. 너무 심각하게 볼것도 없다. 그냥 1~2위 물품들만 쭉 구입해 조립해도 아무 도움없이 뚝딱 괜찮은 컴퓨터가 완성된다. 그 만큼 사람들이 생각이 비슷비슷하다. (그런데 구매 사이트가 왜 꼭 다나와 인가? -> 딱히 다른 대안이 없다.)
-목적을 설정했다면 이에 부합하는 부품을 선택하면 된다. 컴퓨터가 돌아가려면 이 여섯가지의 부품만 있으면 된다. CPU, MAIN BOARD, RAM, HDD, POWER SUPPLY UNIT, CASE(경우에 따라 +VGA ) 본 작성자는 AMD를 좋아하나 요즘엔 AMD가 큰 매리트 없으므로 견적시 배제.
*CPU : 간단한 작업에 가장 노멀한 수준이면 G530정도가 적합하다고 판단. 그 외에 게임을 하고자 했다면 I5-2500이상으로, 오버하고자 했으면 K시리즈로, 2100수준 정도에 다양한 CPU는 자신의 경제 사정과 목적 사이에서 잘 타협을 보고 결정.
*MAIN BOARD : 그냥 평범하다면 H61, 여기에 SATA3나 USB3.0을 쓰고 싶다면 H67, 오버하려면 P67, Z68로 가면 된다. (H61 변종도 있긴 있음.) 많이 팔린 제품을 쓰면 제품 관련 정보가 많아 도움이 된다. 그 외에 차세대 cpu 지원 여부에 대한 발표가 늦어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대부분의 제품들은 차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차세대 CPU를 지원하니 아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됨.
(SSD 추가 장착을 고려한다면 SATA3를 지원하는 보드로 구매하라.)
*RAM : 오버할거 아니면 예민해질거 없다. 삼성 램 DDR3 PC3-10600 4G 사면된다. 30나노 40나노 다 장삿속이니 무시하고 구매. 그래픽 작업의 비중이 높다하면 하나 더 사서 달면됨.
*HDD : 선택에 여지 없다. 용량을 정하고 가격을 비교해본뒤 선호하는 회사 제품을 구매.
*POWER SUPPLY UNIT: 간단히 보면 다나와 판매 순위 10위내에서 적정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정격미표기"를 제외한 제품은 대부분 괜찮은 제품이니 믿고 구매해도 된다."정격미표기" 제품 산다고 갑자기 폭발하거나 집에 화재가 발생 하는건 아니다. 그래도 비추천. (가격차이가 크거나 단기간에 상위 순위에 진입한,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인 경우 상품평등을 보고 본인이 직접 판단하라.)
유독 한 제품에 집착해 어디가 진리니 최고니 하는 말은 유치한 소리니 신경 쓸거 없다. 적당한 평판을 가진 브랜드 제품들 중 자신의 컴퓨터에 맞는 용량만 선택하면 된다. 컴퓨터를 좋아하다 보면 가성비에 목메고 벤치 점수에 안달하기 마련이다. 다 부질없으니 편하게 선택하라. 그래픽카드 따로 달지 않는다면 400W정도 쓰면 차고 넘친다.(사실 그래픽 카드 달아도 이정도면...) 그래픽 달면 500W이상 그것도 성에 안차면 가격차 별로 없으니 600W가면 된다.(500이면 차고 흘러 넘치나 이또한 개인의 취향과 판단을 따르라.)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이게 파워 용량에 관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선택이다. 파워는 생각보다 중요한 부품이므로 관심있는 제품은 사전에 리뷰를 찾아보는 신중함을 갖는것도 나쁘지 않다. (SuperFlower, topower, 3Rsystem의 제품들이 최근 관심받는 제품들임)
케이스 하단에 파워를 장착하게 되는 경우 일부 파워들은 선이 짧아 선정리가 어려울수도 있으니 해당 제품에 관한 리뷰등을 미리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 제품들은 대부분 선길이가 긴편이니 큰 걱정은 없다.
*CASE : 역시나 많이 쓰는 제품이 여러모로 좋다. 인기있는건 이유가 있다. 단 지나치게 클론들이 많다는게 흠일까? 저가형 모델들은 큰 차이가 없다. 최근엔 하드 노이즈 잡아준다는 모델이 인기인데, 외관은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면 다른거 생각말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
*VGA : 가격대별 클래스가 존재한다. 어느 회사 제품을 쓰고 싶은가만 정하면 쉽다. 단순히 돈있으면 좋은걸 구입하면 되는 아주 당연한 이치가 적용된다. 게임도 안하고 별로 하는게 없다면 그냥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면 된다. 내장 그래픽으로 돌릴수 있는 게임이 어디까지인지 자꾸 묻는데, 개인적으론 그냥 가벼운 게임을 할거라도 옵션 타협보고 힘들어하기 보단 외장 그래픽 카드 하나 사서 다는걸 추천한다.
게임 좀 하고 프레임좀 뽑아 보겠다면 GT560 Ti 이상급으로 가면된다. 뭐 가성비 가성비 하는데 결국 돈없어서 싼거 사겠단 말이다. 그럴땐 자신의 재정상태 고려해서 잘 타협하여 적정 가격대 제품들 중에 하나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벤치 글들을 보면 게임마다 어떤건 NVIDIA가 좋고 어떤건 ATI가 좋다고 써있는걸 볼수 있다. 개인적으론 이 또한 지나치게 예민한 비교가 아닌가 싶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라. 단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NVIDIA 제품을 많이 선호한다고 하니 참고하라.
-특성을 타거나 궁합이 안맞는 부품을 가리는 그런 시기는 지난듯 보인다. 단지 같은 소켓을 쓰는지등의 호환성만 살펴보고 부품을 선정하면 된다.
자 이제 이 부품들을 다 골랐으니 조합해 점검해 본다.
보드, 파워, 케이스의 크기 규격이 서로 호환하는가? -> m-ATX, ATX, 파워는 ATX 보드는 m-ATX 지원하는 케이스 = PASS 케이스에 달고자하는 쿨러와 그래픽카드가 장착 가능한가? 쿨러는 미장착, 그래픽 카드는 350mm 이하 = PASS
자 이제 선택이 끝났으면 주문하러 가면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든다면 관련 게시판에 올려 딴지를 걸어 달라고 하면된다. 심각한 오류가 있으면 잡아줄거고, 별 문제 없으면 뭐는 어디거 사라 뭐는 어디게 더 좋다. 뭐는 어디가 최고다라는 말을 듣게 될것이다. 그런말은 그냥 별 문제 없다는 말이니 반영할거 반영하고 절반은 흘려 들어라. 최종적으로 딴지 내용을 반영한 자신의 견적에 따라 구매 하면된다.
EX) 작성자의 구매 내역 G530/ 삼성 DDR3 PC3-10600 4G/ ASROCKH61M-HVGS (B3) 디앤디컴/ POWEREX REX Q 620W Active PFC(이건 다른 컴퓨터에 장착하기 위해 구매)/ GMC MUSE 케이스
집에 남는 부품 SEAGATE 320G/ MICRONICS THE CLASSIC 430W/ REXTECH 9800GT/ 삼성 ODD 들을 조합
-부품별 선택이유:
G530 - 컴퓨터로 크게 하는게 없다. 삼성 DDR3 PC3-10600 4G - 선택하고 자시고 없음. POWEREX REX Q 620W Active PFC - 파워렉스 제품 평이 좋은데 써본적이 없어서 다른 컴퓨터에 달아보려고 파워렉스사 최근 출시 제품중 저렴한걸로 구매 GMC MUSE 케이스 - GMC가 좋고 내 눈에 이뻐 보임. ASROCK H61M-HVGS (B3) 디앤디컴 - 가격상 저가, DVI포트 없어도 별 상관 없음, 내장 사운드 차이 별 신경 안쓰임. 그냥 다 고만고만해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귀찮은지라 출시된지 좀 된 메인보드를 선택.
최근(2012년 3월초) 인기 있는 제품들로 견적 작성시 G530 삼성 DDR3 PC3-10600 4G MSI H61M-P20 Gen3 웨이코스 WD 500GB Caviar Blue WD5000AAKX 3Rsystem R400 에스프레소 NK (좀 크기가 크다 싶으면 GMC B-4) topower TOP-500D 80PLUS Bronze
-부품별 비교 방법 다나와 접속 > 해당 카데고리 > 검색 조건 체크 > 상위 순위 제품들 '상품비교' 클릭> 상품들을 다 담았으면 우측에 '선택상품비교' 클릭> 자세히 보기 누르시고 비교
부품 비교 예시는 더보기를 누르세요.
EX) 메인보드 비교시 해당 카테고리에서 검색조건(H61)을 설정 비교를 원하는 제품들을 담고 우측에 선택상품비교를 클릭
원하는 업체에 사러가기를 누른다. (자체보호, 전자보증, 에스크로, 보증일반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면됨. 개인적으론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나 선택에 책임이 따르는 바 스스로의 판단하길 바람. 지난 경험상 보증/일반을 선택해 유클릭 전자보증으로 구매시 수수료가 약 천원정도 붙었던걸로 기억됨. 에스크로는 금액이 결제후 바로 지불되지 않는 구조로 알고 있음.)
사러가기를 누르면 해당 사이트 주문 화면으로 넘어감. "주문하기"를 선택
일부 사이트는 다나와 아이디를 공유하기도 하나 대부분 비회원 구매로 들어가 주문자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이 많음. 해당 사이트를 직접 가입하기 보다는 차라리 다나와 사이트를 가입하는 것이 낫다고 봄. 물론 다나와를 가입하지 않아도 구매 가능.
비회원 주문시 다나와 정보를 가지고 올수 있음.
택배비와 조립비용은 업체마다 상이함. 사실상 조립이 귀찮아서 조립에 체크를 하고 구입하는 이들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비추천. 대부분 부품별 상자를 따로 챙겨주지 않으며, 단순 알바생들이 기계적으로 조립하고 끝내는 경우가 일반적. 물론 업체마다 다름.
용산에 가끔씩 들리지만 아직까지 말처럼 제대로 검사해서 보내주는 업체를 본적은 없음. 그렇다고 전혀 없다고 단언할수도 없음.
-다나와 견적에서 쇼핑몰별 견적서 이용시 부품을 하나씩 제하여 견적을 내보고 가격 편차가 큰 부품을 선별한다. 이후 해당 부품은 단독으로 오픈마켓등에서 할인 쿠폰이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개별 주문한다. 이런식으로 부품별로 최저가로 살수 있는것은 그렇게 하고 나머지 부품은 견적서상 최저가 업체에서 주문한다. 단 업체별로 CPU와 RAM은 개별 판매를 꺼려하기도 하니 참고하라. 조금 번거롭지만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단점이라면 택배가 분리되어 오다보니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 물건의 주문시 월요일과 금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택배 물량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시기이므로 다음날 물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 구매몰의 신뢰도가 낮다고 스스로 판단되면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결론
조립 컴퓨터 구매시 부품의 초기불량이나 이에 대한 자신의 오해로 인해 서비스센터 방문등, 시간투자할 각오를 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싸게 사는 것에 집착하기 보단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만에 하나 제품의 문제 발생시 대부분의 판매처에서 상식적인 처리를 해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들의 말에 너무 좌지우지 되기보단 관련 정보를 수집해가며 부품을 선정하는 자신의 판단력을 기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며 위의 구매 절차가 결코 어려운 방법이 아니니 초보자라 한들 미리 겁부터 먹지 않도록 하자.